숙소

DMZ캠핑장_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유버맨쉬 2024. 11. 26. 05:54

11월인데 겨울 같지 않다. 지구 온난화가 심하다. 덕분에 동절기에도 캠핑을 갈 수 있다. 난 난로 같은 동절기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난로를 들고 다닐 정도로 차동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땡큐 캠핑에서 5만 원에 예약했다. 대충 보니 시설이 깔끔하고 수영장 있고, 트램펄린 있고, 조용하다는 후기가 있었다. 서울 서부권에서 dmz 까지는 생각보다 멀었다. 파주정도 겠거니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거진 2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길이 막히지 않아 좋았다.

 

이번 캠핑을 특별하다. 그 이유는 저번 캠핑 박람회에서 새로 장만한 텐트를 개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폴라리스 레오 베타 리빙쉘텐트를 치는 날이다.

텐트를 살때 많은 의구심이 들었다. 이 모델은 크기에 비해 폴대가 너무 부실해 보였다. 직원은 핀을 잘 박으면 된다 하였고 구매하였다. 이 텐트를 구매했던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텐트와 구조가 유사했기 때문이다.

텐트 치는 법은 간단하다. x자로 된 긴 폴대를 끼고 자립시키면 끝난다. 그런대 생각보다 텐트가 무거워 혼자 자립하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2인이서 자립시키길 바란다.

 

이너텐트도 간단하다. 중심 고리를 걸고 자리를 잡아가며 고리를 걸어 가면 된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다. 원래는 어묵탕을 먹으려 하였으나, 기온이 14도씨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였다. 아이들은 패딩을 벗어던졌다. 어묵탕이 맛있지 않을 거 같아 파전부터 붙여 먹었다.

이번엔 특별이 더 맛있게 해산물을 잔뜩 넣었다. 간장을 가지고 오지 않았지만, 어묵탕에 간장이 있어 빌려 썼다.

dmz 캠핑장의 장점 중 하나이다. 화장실이 매우 깨끗하다. 이 정도면 주인장이 병적으로 관리를 하는 게 분명하다. 신설 캠핑장 같이 않은데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아참 개수대 사진을 찍지 않았다. dmz 캠핑장 개수대 또한 깔끔하다. 아무래도 주인장께서 강박이 있는게 분명하다. 개수대마다 세제가 있어 세제 걱정 하지 않아서 좋다. 사실 이날 세제를 깜박하고 가져가지 못했는데 다행이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트램플린이다. 트램펄린은 연령별로 나누어져 있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사이트 규모 대비 트램펄린 규모가 크기 때문에 트램펄린 내에 인구밀도가 낮아서 좋다. 아이들이 한동안 오지 않아 걱정이 되었지만 트램펄린 전세내고 놀고 있었다.

동절기에는 폐쇄되어 운영하지 않던 수영장의 모습니다. 천장에 햋빛 가리개까지 설치가 된다면 금상첨화의 캠핑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루종일 물에서 놀고, 고기 구워 먹고, 내년 피서는 여기로 와볼까 고민도 된다.

저녁 메뉴는 부채살 스테이크이다. 참나무 땔감을 신나게 때고 숯이 되면 그 위에 고기를 고워 먹는 시스템이다. 고기는 미리 수비드를 해왔다. 따라서 겉면만 마이아르를 진행하면 된다. 심부 온도가 안 올라갈 수 있기에 고기가 얼어 있는 경우 전자레인지에 해동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아이들과 맛있는 고기에 뜨끈한 어묵탕을 먹으니 힐링 되는 하루였다.

참고로 dmz 캠핑장은 매너타임을 엄격하게 지키는 캠핑장이었다. 이제까지 가본 캠핑장 중에 가장 조용한 캠핑장이었던 거 같다. 11월 3주 차 캠핑을 갈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캠핑이 진심인 사람들이지 않을까. 그들의 매너는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에 캠핑에 진심이지 않은 사람이 많은 성수기에는 시끄러우니 내가 이어 플러그를 챙기는 게 편하다. 특히 화장실, 개수대로 향할때 파쇄석 위에 인도를 깔아놓아서 밤에 이동할때도 정숙하게 이동 할 수 있다.

 

이번에 개시한 폴라리스 펌피10 이라는 자충메트도 만족스러웠다. 캠핑장에서 집에서 자는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집이나 다름없다. 장박 하는 데에도 용이할 것 같다. 다만 이너 텐트를 청소할 수 있는 청소기가 필요할 거 같다. 이렇게 장비가 하나씩 느는 건가 싶다. 최대한 버텨 보련다.

 

건너편에는 포병 부대가 있다. 다음날 아침 부대에서 기상나팔 소리가 멀리서 들려 나오고, 인근에 백숙집에 닭들이 아침에 노래를 부른다. 아침에는 서리가 꼈다. 하지만 10시 정도 되니 서리는 다 사라졌다. 날이 추워서 실내에서 어묵탕을 끓이니 텐트 내부에 결로가 많이 생겨 말리는데 애를 먹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새로운 장비를 개시하며 캠핑을 가니 캠핑이 더욱 즐거워지는 느낌이다. 날씨가 추워 사실상 올해 캠핑을 다 끝났지만 틈틈이 기상정보를 보고 갈 수 있다면 한 번 더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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