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닭갈비를 먹어본 적 있는가? 오늘은 정말 감칠맛이 폭발하는 물닭갈비 집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정상안1길 14-32
골목에 식당 주변에 주차는 가능하다. 하지만 골목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
갈비는 최소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1인분에 13천 원이다. 야채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주인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우선 먹어보고 추가 주문 하라고 추천했다. 그냥 먹어보기로 하였다.
평일 점심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식당은 한적했다. 대신 배달 수요가 제법 있어 보였다. 이 집은 4~5년 전에 한번 왔던 기억을 더듬다 다시 방문한 곳이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맛은 보장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오래된 식당은 TV 방영 한번정도는 다 하였다. 그래도 TV 방영은 맛있있다는 또 다른 증거이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 석박지, 그리고 양파가 끝이다. 조금 부실해 보인다. 하지만 물 닭갈비의 맛이 모든 걸 용서한다.
뽀얀 육수에 다데기가 들어가 있는 물 닭갈비가 나온다. 위에는 부추와 깻잎이 수북이 쌓여서 나온다. 라면사리를 제안하는 주인장에 말에 따라 라면 사리를 추가하였다. 주인장은 다시 올 테니 건드리지 말고 있으라 한다. 그렇게 동료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와서 한번 뒤적여 주시고, 조금 있다 다시 와서 라면 먼저 먹으며 닭이 다 익으니 함께 먹어도 된다고 안내한다.
이건 닭갈비도 아니고 닭볶은탕도 아니다. 국물 닭갈비의 매력은 바로 이 국물에 있다. 국물을 머금은 야채를 씹으면 야채의 쓴맛을 국물이 다 보듬어 준다. 매콤하고 간간한 국물은 야채를 먹는 순간 적절한 간을 유지해 준다. 나이 먹으니 이런 야채가 좋더라. 닭고기는 국내산 뼈 없는 닭다리살이다. 맛이 없을 수 없는 부위이니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볶음밥 2개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주인장이 오더니 국물을 덜어내고 즉석해서 밥을 볶아 주신다. 감칠맛 넘치는 국물 베이스에 볶아진 볶음밥 그리고 철판에 크러스트가 형성된 식감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삼척 출장올때마다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물 닭갈비집이다. 맛이 좋은데 왜 장사가 안되었는지 궁금하다. 부디 사업 잘 되시어 오랫동안 이 식당의 물 닭갈비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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