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단양 매포읍 의외로 곱창전골이 맛있는 묵집이 있었다.
위치
[카카오맵] 감골묵촌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23길 13 (매포읍 평동리)
https://kko.kakao.com/weoH0SX1go
감골묵촌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23길 13
map.kakao.com
조용한 동네 매포읍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지역 주민이 아니면 맛집 찾기가 여간 쉽지 않다. 다행히 거래처 담당자께서 좋은 식당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 식당의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발음하기 어려운 점....

식당 뜻을 물어본다는 걸 깜박했다. 무언가 심오한 뜻이 있을 거 같다.

지나면서 보면 일반 가정집 같다. 그래서 이 건물이 식당이라는 걸 인지하기 쉽지 않다. 다행히 간판이 있었다. 식당 앞에는 주차공간이 여유 있다.
내부 모습

식당 내부 모습이다. 생각보다 깔끔했다. 들어가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수용 가능한 테이블도 넉넉하다. 예약을 하고 가야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맛과 양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이다. 두부와 어묵이 잘 팔렸다. 푸른색 나물만이 맛의 깊이가 있었다. 나머지는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드디어 메인 디쉬가 나왔다. 곱창전골 대자를 주문하였고 성인 남자 4명이서 먹었다.
라면이 익자 라면 한 젓가락씩 떴다. 라면은 반칙이다. 부대찌개에 넣는 라면과 용호상박이다. 곱창의 양이 많지는 않다. 그리고 곱창은 돼지곱창이다. 순댓국에 들어 있는 그 곱창이다.
개인적으로 곱창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기름끼 드글드글한 소곱창 구이에서 떨어지는 소기름이 뭐가 좋다고 포화 지방산을 비싼 돈을 주고 먹는지... 그런 기름 덩어리는 물에 넣고 끓이니 느끼한 맛을 잡으려고 맵고 칼칼한 양념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국물이 생각보다 안 맵고 고소하다고 곱창전골을 선호한다. 인간이란 단순하다. 예상외의 맛이 나면 흥미로워한다. 새빨간 국물이 매울거 같은데 소내장 지방에 중화되었다고 열광한다. 우리의 곱창에 지방이 쌓이는 건 뒷전이다.
하지만 이 집 전골은 묵직한 지방의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버섯전골에 곱창을 넣은 느낌이다. 곱창에 기름기가 쫙 빠저 있다. 그래서 국물이 깔끔하다. 국물이 지저분한 곱에 오염되지 않았다. 특별한게 들어가지 않았는데 신기하다.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각자 공깃밥 4개를 먹었다.

곱창전골 대 4명이서 35천에 공깃밥 4개면 두당 만원 이하다. 가격이 매우 착하다. 맛도 깔끔하다. 다만 양이 좀 아쉽다. 과식을 하기 아쉬운 양일뿐이다. 많이 먹어서 좋을 거 없다. 이렇게 된 거 소식하고 얼마나 좋은가? 밥볶으면 양이 딱 맞을지도 모른다.
동료가 나중에 또 오자 하였다. 참고로 그 동료는 곱창을 찾아 먹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중에 또 생각나서 올 거 같은 식당을 오랜만에 만났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싱세꼬시 횟집 (2) | 2024.11.23 |
---|---|
서산 해오름 해물 칼국수 (0) | 2024.11.20 |
아보카도 샌드위치 (4) | 2024.11.17 |
화곡 영양 족발 포장과 추억 (7) | 2024.11.16 |
해광 감나무 가든 (6) | 2024.11.15 |